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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친구가 되고 10분 만에 알았다.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19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2회가 방송됐다.
동백(공효진)을 위해 노규태(오정세)의 지갑을 빼앗은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황용식(강하늘). 구부러지기보단 부러지는 남자인 황용식은 노규태가 고소를 한다는데도 "미안" 소리 하기가 싫어 고민에 빠졌다.
어렵게 화해의 자리가 마련됐지만, 이 자리에서 동백을 무시하는 노규태의 말에 화가 난 황용식은 "내가 동백의 보호자면 댁은 지금 뒤졌어"고 큰 소리를 치고 말았다.
동백도 위기에 빠졌다. 까멜리아를 아지트로 삼은 남편들 때문에 장사와 가정에 손해를 본 동네 아주머니들의 원성을 사게 된 것. 그런 동백에게 곽덕순(고두심)은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한편, 황용식은 엄마 동백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싸우는 필구(김강훈)를 우연히 도와주게 됐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오락실에서 우정을 쌓았다. 뒤늦게 필구가 동백의 아들임을 알게 된 황용식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고향 옹산을 찾은 강종렬(김지석). 그의 앞에 나타난 동백은 "필구는 네 아이야"라는 폭탄발언을 내놨다. 이어 동백은 "우리 남편이 너무 잘해줘서 너란 사람 잊어버렸어. 그러니까 쫄지 마"라는 거짓말을 강종렬에게 건넸다.
쌓인 서러움이 터져버린 동백.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요. 열심히 산 것 밖에 없어요"라며 눈물을 ?R았다. 이런 동백의 모습을 지켜보는 황용식. "왜 자꾸 날 따라다니냐?"고 묻는 동백에게, 황용식은 "울까봐 그런다"며 그의 뒤를 ?았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두 사람은 아주 조금 가까워졌다. 동백은 황용식에게 꿈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지랖 부려도 되는 그런 사이 하면 안되나요? 우리 저거 해요. 친구요"라는 고백으로 친구가 된 황용식과 동백. 그 순간 강종렬이 나타났고, 동백은 자신의 거짓말 때문에 황용식이 남편인 척 손을 잡고 말았다. 제일 놀란 사람은 당연히 황용식. 그는 "우리 이제 사귀는 거에요?"라는 천진난만한 질문을 건넸다.
직진남 황용식은 친구를 건네뛰고, 순식간에 동백과의 로맨스를 시작할 수 있을까?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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