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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래원이 낚시에 푹 빠져 사는 이유를 밝혔다.
김래원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2일 신작 '가장 보통의 연애' 개봉을 앞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김래원은 이별의 아픔을 술로 달래며 흑역사를 무한 반복하는 까칠한 후회남 재훈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래원은 "재훈 캐릭터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저는 이별의 상처 치유법으로 술을 택하지 않는다. 가장 크게 다른 지점이다"라며 "술을 마시면 더 힘들어진다는 걸 몸소 느껴서 그런 것 같다. 다음날 속도 아프고 몸이 힘드니까, 왜 이렇게 많이 마셨을까 꼭 후회하게 되지 않나. 그래서 원체 평소에도 술을 잘 안 마신다. 1년에 한두 번 뒤풀이 자리가 있을 때나 많이 마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만의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래원은 연예계 소문난 '낚시광'답게 "낚시로 극복한다"라고 답했다. "연애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심적으로 힘들 때면 낚시로 힐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낚시는 정말 괜찮은 취미인 것 같다. 스스로를 업(UP) 되지 않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래원은 "작품이 잘 돼도 바다낚시를 하러 떠나, 길게는 두 달 정도를 지내다 온다. 그럼 나한테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게 평온해진다. 서울에 있으면 괜히 우쭐해지기 때문이다. 그랬던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또 그렇게 우쭐거리게 된다. 저뿐만 아니라 저보다 연배가 위인 분들도 그렇게 되더라. 바다를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저만의 평정심을 찾는 방법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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