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최근 구위가 저하됐던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우려를 딛고 세이브왕 경쟁을 재개했다.
고우석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1볼넷 무실점하며 LG의 4-3 신승에 기여했다. 4위 LG는 2연패 및 목요일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고우석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범하는 등 다소 구위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하지만 사흘 휴식 후 치른 경기에서 우려를 잠재웠다. 고우석은 LG가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투입됐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고우석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대타 박경수-오태곤의 후속타를 저지해 세이브를 챙겼다.
고우석의 올 시즌 34번째 세이브였다. 고우석은 이 부문 1위 하재훈(SK)과의 격차를 1세이브로 좁혀 세이브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LG 소속 투수가 세이브왕을 차지한 것은 2003년 이상훈(30세이브)이 가장 최근 사례였다. 공교롭게 당시 이상훈도 SK 와이번스 마무리투수 조웅천과 경합했고, 이들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고우석은 경기종료 후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고, (임)찬규 형의 승리도 축하드린다. 팀 순위는 확정됐지만, 등판할 때는 항상 긴장된다. 이전 몇 경기에서 실점했지만, 오늘은 1점차 경기라 실점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또한 “잔여경기가 띄엄띄엄 있어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우리 팀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수도 있겠지만, 단기전 결과는 모를 것 같다. 팀이 가을야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우석.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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