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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그룹 H.O.T. 장우혁이 오랜 공백을 깨고 솔로로 나섰다. 콘서트 이후 솔로 앨범까지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장우혁은 2011년 11월 네 번째 미니음반 '백 투더 메모리즈(Back To The Memories)' 이후 8년만에 솔로 앨범 '위캔드'(WEEKAND)를 발표했다. 신곡 발매 전 마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공백이 길었던 건 부담감도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고 또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어요. 댄스 가수다보니 저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고 부담만큼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지난해 H.O.T. 콘서트를 처음으로 하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고 팬들이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가지신다는 걸 알았어요. 성공이나 실패, 더 나은 퍼포먼스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팬 여러분과 만날 수 있다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바뀌었죠."
장우혁은 솔로 앨범으로 나서며 '주간아이돌' 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등에 출연했다. 그는 "팬들이 오바가 살아서 음악방송에서 무대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하더라"라며 "팬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얻고 나온만큼 기회가 닿는다면 여러 곳에서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예전에는 순위적인 걸 성공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팬들과 함께 꾸며나가는 게 성공같아요. 그런 면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음원을 발표하고 자주 활동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있어요."
신곡 '위캔드'는 장우혁의 여러 시도가 함께했다. 그동안 퍼포먼스에 있어서는 자신이 직접 나섰지만 이번에는 안무가와 작업을 했고, 곡 작업 때도 자신의 의견을 최대한 덜어냈다.
"안무 퍼포먼스에 대한 강박이 많았고 그래서 오히려 맡기는게 나을 거 같더라구요. 안무가가 96년생이에요. 제가 96년도에 데뷔했는데. (웃음) 안무가에게 모든걸 맡겼고 서로 노력한 결과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 거 같아요. 춤도 기존보다 좀 더 힘을 빼고 선보이려고 했죠. 예전에는 무조건 바운스를 줘야 춤을 출 수 있었는데 이제는 바운스를 빼고 무심하게 추는 춤을 선호하더라고요. 재밌는 작업이었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어요."
스타일 변화도 눈길을 끈다. 장우혁은 "최대한 젊어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건강하게 살려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술 담배도 안한다. 최대한 술을 자제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다이어트는 아닌데 집에 먹을게 샐러드나 도시락 밖에 없어요. 잘 먹는 편이지만 살찌거나 운동에 방해되는 음식을 집에 두진 않는 편이죠. 관리를 하는 편이에요. 생각보다 살이 살찌는 편이라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항상 하죠."
장우혁은 H.O.T.를 모를 어린 친구들에게 "잘 노는 형, 힙한 형"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그는 "요즘은 남녀 상관없이 다들 형이라고 하더라. 절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도 한 번 보면 잘 노는 형, 같이 놀고 싶은 형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WH CREATIVE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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