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FC(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가 MMC(MIXED MARTIAL CHAMPIONSHIP)와 한중 격투기의 자존심을 건 대항전을 앞두고 있다. 근래 보기 드문 한국, 중국 격투기 단체의 격돌이다.
AFC는 오는 9일 KBS 아레나 홀에서 ‘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를 개최한다. AFC와 MMC 소속 파이터들이 대항전 형식으로 맞대결하는 이번 대회는 노재길과 양 우린의 메인 이벤트를 비롯해 태권도 vs 쿵푸, 연예인 스페셜 매치 등 풍성한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 6월 7일 AFC와 협약을 맺은 MMC는 중국 전통 격투기인 우슈 산타를 비롯해 종합 격투기, 무에타이, 복싱 대회를 개최하는 프로 격투기 단체다. 1994년 중국 심천에서 열린 극동 국제 복싱 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MMC 전신록 넘버링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왔다.
긴 역사만큼이나 깊이 있는 커리어를 쌓은 단체이기도 하다. MMC, MMC 전신록은 ’MMC 전신록 세계 격투 챔피언십‘과 10여 개의 서브 클래스 격투기브랜드의 연맹 경기 시스템을 총괄, MMC 세계 격투 이사회(MMC COMMITTEE)가 유일하게 공식 등록 권한을 부여한 세계적 레벨의 공식 오리지널 경기다.
세계적으로 탑 클래스에 있는 격투기 선수들의 대항을 핵심으로 하는 입식 격투기, 무차별 격투기 브랜드인MMC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네덜란드, 일본 태국 등 세계 각지 선수 200여 명과 계약을 맺었다. 또한 후보 선수도 3,000여 명에 달한다.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파이터를 배출하며 명성을 쌓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MMC가 주관하는 경기는 인증된 클럽 100여곳, 50여개 국가 130여개 매체 및 인터넷 채널 등을 통해 상영된다. 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 역시 KBS N 스포츠뿐만 아니라 중국 MMC를 통해 CCTV 5를 비롯한 지역 방송 및 40개 채널 동시 생중계로 송출되며 온라인 방송과 해외 채널에서도 방영, 약 4억 5,000만명에게 경기 내용이 송출될 예정이다.
MMC와 MMC 전신록은 ‘세계적인 합작, 오락의 향연, 격투의 절정’이라는 슬로건 속에 매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00회가 넘는 대회를 개최하며 역사를 쌓아왔다. 아시아 태평양지역 전범위에서 핵심 규칙 책정권의 발언권을 갖고 있는 한편, 세계적인 레벨의 경기 시스템도 구축한 단체다.
체계적으로 격투기의 상업화 시스템을 구축해온 MMC는 ‘동방의 격투기 드림 공장’이라는 목표 아래 격투기 영역, 생태 사슬로 수직 연결된 산업시스템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중화권을 벗어나 태국, 홍콩,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 자회사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박호준 AFC 대표는 “단체 간 대항전을 통해 한국과 중국 격투스포츠인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또한 이를 통해 대중들이 격투기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FC 본사 사옥을 방문한 크리스 MMC 대표 역시 “앞으로 지속적 교류를 통해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격투기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격투 스포츠를 선사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화답했다.
[박호준 AFC 대표(좌)-크리스 MMC 대표.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