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침묵에 빠졌던 김재환(두산)이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면모를 과시, 한국의 신승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라운드 C조 2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김재환의 결승타와 김광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묶어 3-1로 승, 오프닝라운드 2연승을 질주하며 슈퍼라운드 진출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이날 김재환이 만든 안타는 단 1개에 불과했지만, 이는 한국과 캐나다의 명암을 가르는 중요한 한 방이었다. 김재환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6회초 2사 만루서 0-0 균형을 깨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날의 결승타로 장식됐다. 김재환은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김재환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이어 결승타가 나온 상황에 대해 “앞에 나선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운 좋게 실투가 왔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중심타선의 침묵을 깨고 나온 적시타였기 때문에 의미가 배가될 수 있는 안타이기도 했다. 이는 침묵에 빠졌던 중심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 방이 될 수 있을까. 김재환은 이에 대해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내일도 그렇고 아직 경기가 남아있다. 조금 더 좋은 기운이 (타선에)고르게 퍼졌으면 한다”라며 웃었다.
[김재환.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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