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같은 결승골 두 방' 고승범 MVP...염기훈 득점왕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벼락 같은 결승골로 두 방으로 수원 삼성의 FA컵 우승을 이끈 고승범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득점왕은 염기훈이 차지했다.

수원은 10일 오후 2시 1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고승범(2골), 김민우의 연속골로 대전코레일에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수원은 종합 전적 1승 1무로 FA컵 챔피언이 됐다.

이로써 수원은 통산 5회 FA컵 우승으로 포항 스틸러스(4회)를 따돌리고 최다 우승팀에 등극했다. 또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차지했다.

고승범이 대회 MVP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에서 부상 당한 최성근을 대신해 깜짝 선발 출전한 고승범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수원 우승을 이끌었다. 이임생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것이다.

득점왕은 5골을 터트린 염기훈에게 돌아갔다. 염기훈은 이날 수원의 4번째 골을 기록하며 총 5골로 생애 첫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도자상은 수원의 FA컵 최다 우승을 이끈 이임생 감독이 차지했고 페어플레이팀도 수원이 선정됐다.

수원은 FA컵 정상에 서며 우승 상금 3억원도 챙겼다. 3부리그 돌풍으로 준우승을 한 대전코레일은 상금 1억원이 주어졌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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