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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대박'을 노리는 류현진(32)에게 걸림돌이 있다면 무엇일까.
현재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는 '대박 행진'의 다음 주자로 류현진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든 등 초대형 FA들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아직 FA 시장에 남은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여전히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서는 15일(한국시각) 미계약 FA 선발 빅3로 꼽히는 류현진, 범가너, 카이클의 장단점을 짚으면서 비교 분석을 했다.
류현진의 장점은 두 가지다. 바로 지난 1년 반이란 시간을 한정했을 때 최고의 투수라는 사실, 그리고 투구시 타구 속도가 85.3마일로 메이저리그 상위 4%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이 그것이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첫 번째로 지적된 것은 부상 이력이다. 어깨, 사타구니, 목, 엉덩이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이 있었던 류현진이기에 건강 문제가 지적되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지적된 단점도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다. 바로 프로 무대에서 2046이닝을 던졌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올해 182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통산 740⅓이닝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경력만 보면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은 한화에서 1269이닝을 던지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선수다. 여기에 재활 등판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36⅔이닝을 던진 것까지 더하면 류현진이 프로 무대에서 2046이닝을 던진 것으로 나타난다.
MLB.com은 "류현진은 이미 2046이닝을 던졌다. 범가너와 비슷하고 카이클보다 많다. 내년 3월에 33세가 되는데 이미 그의 팔에는 상당한 양의 마일리지가 쌓여 있다"라고 우려했다. 범가너는 마이너리그 시절까지 포함해 2226⅔이닝을 던졌고 카이클은 1845⅓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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