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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건모 측은 무고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7일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브를 통해 세번째 피해자라고 나선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피해 여성은 음성변조를 통해 "전자건반 피아노 옆쪽에 쇼파가 있었다. 거기에 본인이 누워 갖고 본인 XX를 보여주더라. '너 나 좋아하냐고' 계속 그거를 계속 물어봤다. 그 전부터 자꾸 나를 좋아하냐를 확인했다"라고 성추행 피해를 폭로했다.
그는 "여자에 대한 그런 불신 같은 게 있는지 아니면 이게 제가 술집 여자였기 때문에 계속 '너 나 좋아하냐' 이런 걸 물어봤던 것 같다"며 "바지를 내리지는 않고 앞에 지퍼를 내렸던가. 아니면 단추를 풀었거나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6일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김건모가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A씨의 대리인이기도 한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추가로 지난 10일 또 다른 유흥업소 여성이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김건모는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사실상 하차했으며 데뷔 25주년 콘서트 역시 전면 취소했다.
유튜버 정배우 또한 김건모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6일 3년 전 김건모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성 A씨는 "김건모가 성폭행을 했다는 해당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며 "그 곳에서 일한 지 일주일 밖에 안 됐을 때 김건모를 만났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성 A씨는 "마담이 김건모가 있는 방으로 나를 안내했고 그를 단골이라고 말하며 '김건모가 특유의 성향이 있다'"고 했다며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며 그 내용을 상세히 묘사했다.
현재 김건모는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건음기획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강용석 변호사 보도자료의 표현 인용)로, 모 유튜브 방송에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하여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3일 성폭행 고소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 했으며, 현재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다. 또한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김건모 측은 무고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고소인이 어떤 분인지 전혀 알수 없다. 가명을 쓰고 나이도 속여서 고소장을 넣었다"고 밝혔다. 반면 해당 유흥업소를 간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논란 초반과 여전히 같은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SBS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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