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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수지, 아이돌 출신 선입견 깨트려…" (하정우)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백두산'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공동 연출자 이해준 감독·김병서 감독과 주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이 참석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과감한 상상력,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압도적인 볼거리로 2019년 연말 극장가를 화려하게 장식할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수지가 하정우의 아내 역할로 낙점, 관심을 더했다. 이들은 16세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부부로 첫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예기치 않게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 역할, 배수지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는 최지영 역할을 맡았다.
하정우는 배수지의 출연에 대해 "사실 처음엔 수지가 출연한다고 해서 의아했다. 저와 나이 차이도 있고 임산부 역할이기에 '괜찮나?' 싶었고, 과연 어울릴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님으로부터 수지가 그런 설정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의아했지만 수지에게 굉장히 큰 도전일 수도 있겠더라"라고 밝혔다.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땠을까. 하정우는 "수지가 캐릭터를 본인화하면서 잘 소화하는 걸 보고 놀라웠다. 저한테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처참히 깨진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얘기했다.
하정우는 수지의 연기력에 대해 "담백해서 좋다. 느낀 만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표현한다는 자체가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겠다라는 가능성도 감히 수지와 연기를 하면서 느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배수지는 적은 분량임에도 개의치 않고 출연을 결심, 뜨거운 연기 열정을 엿보게 했다. 그는 '백두산'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라며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물론, 비중이 적긴 하지만 그런 건 작품을 선택하는데 크게 염두에 두는 부분이 아니라서 개의치 않았다. 매력적인 작품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배수지는 "재난 영화 장르도 안 해봤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것도 많은 배움이 되는 시간일 것 같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하정우와의 나이 차이에 대해선 "나이 차로 인해 생기는 관계가 재밌다는 생각이었다. 조인창 캐릭터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백두산'은 내일(19일) 개봉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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