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벤투호 결정력, 황인범이 해결했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일본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7분 황인범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김진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은 황인범은 상대 수비를 앞에 놓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선제골은 이번 대회에서 벤투호가 세트피스가 아닌 상황에서 터트린 첫 골이었다.

황인범은 지난 홍콩전 프리킥골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황인범은 한국의 동아시안컵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고 벤투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황인범은 그 동안 대표팀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경기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지난 홍콩전에서 골을 터트린 황인범은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 "스스로 시련이라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겨내면 성숙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중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은퇴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결국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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