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역시 '슈퍼 에이스'는 위기에서 빛났다.
한국전력 가빈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45득점을 폭발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하고 3연패 사슬을 끊은 것과 동시에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 전부터 "상대 레프트의 블로킹 높이가 낮은 것을 감안해 가빈의 공격 점유율을 높일 생각"이라고 밝혔고 이는 실제 경기에서도 적용됐다.
"지는 것보다 이기는 게 낫기 때문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힌 가빈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100%는 아니지만 괜찮다. 어떤 동작을 할 때는 통증이 있지만 운동과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다"라고 전했다. 가빈은 오른쪽 종아리 통증에서 100% 회복한 상태는 아니다.
장 감독은 이날 가빈의 맹활약에 대해 "가빈이 헌신하는 마음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는데 가빈은 "그것은 당연한 나의 역할"이라면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선수들을 리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부분 때문에 나를 뽑은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가빈은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에 4승을 했으니 이번 시즌에는 5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아 화제를 낳았는데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둬 가빈의 목표는 현실이 됐다.
가빈은 "지난 시즌보다 잘 하자는 의미로 말한 것인데 와전됐다. 지난 시즌보다 더 잘 하고 싶다. 남아있는 경기를 다 이기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가빈.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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