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세계 영화팬이 기대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의 예고편이 19일(현지시간) 전격 공개됐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즐겨 다루는 ‘시간의 플롯’이 담긴 이번 예고편은 ‘인셉션’과 ‘메멘토’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테넷’은 7개 국가에서 촬영하는 국제 첩보 스릴러다. 주인공 존 데이빗 워싱턴이 작전 수행 도중, 적들에게 잡히고 수술을 받는다. 깨어나면 “사후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말을 듣는다.
배가 뒤로 가는가 하면, 고속도로 카 체이싱에서 차가 거꾸로 주행하는 등 ‘인셉션’처럼 현실세계가 아닌 곳에서 벌어지는 영상이 담겼다.
특히 “이해하려고 하지마. 그것을 느껴”라는 대사가 영화의 분위기를 암시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 인터뷰에서 “스파이 영화의 관점에서 시작하지만 이후 여러 방향으로 갈 것이다. 희망스럽고 신선한 방식으로 여러 장르를 가로지른다. 제작자인 엠마와 나는 대규모 제작을 기획했다. 이 영화는 해외 로케이션 측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7개국에서 촬영했고 캐스트가 엄청나다.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차다”고 말했다.
‘테넷’ 포스터는 이 영화가 숫자 10과 관련돼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앞으로 읽어도 텐, 뒤에서 읽어도 텐이다. 특히 뒷부분의 텐은 알파벳을 뒤집어 놓아 흥미를 자극한다.
‘메멘토’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에서 시간을 중요한 플롯으로 사용했던 놀란 감독이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딤플 카파디아, 아론 테일러-존슨, 마이클 케인, 케네스 브래너가 출연한다.
2020년 7월 17일 개봉.
[사진 = 예고편 캡처,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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