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34득점’ 밀워키, 빅매치서 레이커스 격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리 보는 파이널’로 불린 빅매치. 최후에 웃은 쪽은 밀워키였다.

밀워키 벅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11-104로 승리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34득점 3점슛 5개 11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조지 힐(21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역시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크리스 미들턴(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브룩 로페즈(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 등도 제몫을 했다. 밀워키는 웨슬리 매튜스(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동부 컨퍼런스 1위 밀워키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 2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1위 레이커스는 2연패에 빠져 2위 LA 클리퍼스와의 승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르브론 제임스(21득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는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레이커스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밀워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레이커스의 3점슛을 최소화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힐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력을 발휘한 밀워키는 접전 끝에 1쿼터를 23-17로 마무리했다.

밀워키는 2쿼터 들어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빠른 공수 전환이 위력을 발휘한 것. 아데토쿤보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밀워키는 카일 코버 등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2쿼터를 65-46으로 끝냈다.

밀워키의 기세는 3쿼터에 꺾였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 힐의 화력을 앞세워 3쿼터 중반까지 두 자리 격차를 유지했으나 이후 수비가 무너져 흐름을 넘겨줬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골밑장악력에 고전,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밀워키는 89-81로 쫓기며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밀워키였다. 4쿼터 초반 아데토쿤보가 미들턴과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 다시 10점차로 달아난 밀워키는 미들턴, 매튜스의 3점슛을 더해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밀워키는 4쿼터 중반 데이비스를 앞세운 레이커스에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4쿼터 막판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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