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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막무가내식 폭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세연 유튜브 방송 정지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글에서 "('가세연'이) 지속적으로 선정적인 내용을 이슈화하면서 논란을 만드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함보다 유튜브 조회 수를 늘려 돈을 벌 목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유튜브가 개인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다뤄 개인의 인권에 문제를 준다면 제재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와 김용호 전 연예부 기자,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하는 '가로세로연구소'는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강 변호사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사건에 관한 고소장을 냈다.
'가세연'은 김건모 관련 폭로를 이어가는 한편 MBC '무한도전' 출연 연예인의 성추문 의혹도 제기했다. 불똥이 튄 유재석이 "나는 아니다"고 직접 해명하자 '가세연' 측은 또 다시 유재석과 김태호 MBC PD의 비리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며 자신들에 대한 주목을 이어갔다.
'가세연' 측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진술을 그대로 전달하는가 하면 선정적인 폭로도 가감 없이 대중에 공개했다. 정제되지 않은 피해 내용이 가십성 이슈로 소비되면서 피해 당사자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건모 측은 지난 13일 피해를 주장한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무한도전' 갤러리도 입장문을 내고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가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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