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동아시안컵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강한 인상을 남긴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30,울산)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인성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 팬콘서트에 참석했다.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인성은 ‘A매치 데뷔선수 은사 격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김인성은 “A매치 데뷔전을 치러 영광이다. 선수로서 큰 대회 우승을 경험한 건 가슴 벅찬 일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남다른 경험이었다. 중국전 교체로 데뷔했을 때도 설레였는데, 한일전은 선발로 데뷔해 우승까지 했다. 축구 인생에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벤투호는 홍콩, 중국, 일본을 연파하며 동아시안컵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개최국 최초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축구 선수로는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에 성공한 김인성은 “주변에서 축하 메시지가 많이 왔다. 해외에서도 뛰어보고 챔피언스리그도 경험했는데, 국가대표 경험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영광이다”며 웃었다.
김인성은 ‘캡틴’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달고 동아시안컵을 누볐다. 그는 “울산에서도 7번을 달아서 익숙했다. 개인적으로 뜻 깊은 번호라 감사했다”고 했다.
한일전에서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인성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벤투 감독이 확실한 전략이 있었다. 상대 빌드업을 못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간 침투 역할까지 주문했다. 울산에서 내려와서 볼을 잡고 나갔는데 공간으로 뛰면서 상대 포백 수비를 뒤로 물러서게 하는데 집중했다. 그런데 벤투 감독 말대로 경기가 풀렸다”고 설명했다.
강한 압박 축구로 벤투 축구를 완성시킨 김인성은 “선수라면 당연히 태극마크에 대한 꿈이 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다”고 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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