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미네라스 48득점’ 삼성, 2연패 탈출·단독 7위…오리온 5연패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삼성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울 삼성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공동 5위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3경기가 됐다. 반면, 10위 오리온은 올 시즌 최다 타이인 5연패에 빠져 9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김준일(22득점 8리바운드 2스틸), 닉 미네라스(26득점 8리바운드 2스틸)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10득점 3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이 내외곽을 오간 미네라스를 앞세우자, 오리온은 김강선과 이승현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역전을 주고받던 삼성은 1쿼터 종료 직전 장재석에게 역전득점을 허용, 20-21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삼성은 김준일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오리온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접전을 이어갔다. 천기범을 앞세운 속공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던 삼성은 2쿼터 막판에도 보리스 사보비치에게 역전득점을 내줘 38-39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오리온은 이승현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주도권을 넘겨주는 듯했으나 천기범의 3점슛과 미네라스의 골밑득점을 묶어 분위기를 되찾았다. 삼성은 이어 3쿼터 막판 나온 김현수의 중거리슛을 더해 58-56으로 앞선 상황서 3쿼터를 마쳤다.

삼성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속공까지 적극적으로 구사, 한때 8점차까지 달아난 것. 삼성은 4쿼터 중반 이승현을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경기종료 4분여전 김준일의 풋백득점과 미네라스의 3점슛을 묶어 격차를 11점까지 벌렸다. 삼성은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오는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같은 날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삼성 선수들.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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