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삼성이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를 승리로 장식,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0 역전승을 따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단독 7위가 됐다. 공동 5위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3경기로 줄어들었다.
3쿼터 중반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삼성은 3쿼터 막판 김현수가 중거리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어 4쿼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김준일과 닉 미네라스를 앞세워 한때 11점차까지 달아난 것. 삼성은 4쿼터 중반 이승현을 봉쇄하는데 실패, 3점차까지 쫓겼으나 미네라스가 쐐기 3점슛을 터뜨려 접전을 신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26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2스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준일(22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은 골밑장악력을 과시했다. 김현수(10득점 3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에 많은 3점슛을 내줬지만, 지역방어를 선수들이 상당히 잘 소화해줬다. 지역방어훈련을 꾸준히 연습해왔다. 덕분에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온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상대의 지역방어에 대해 연습을 했는데 대처가 원활하지 않았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리바운드, 백코트를 많이 강조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열심히 해줬다. 공격보단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족저근막염으로 자리를 비웠던 이관희는 11분 42초만 소화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이상민 감독은 이관희에 대해 "출전시간을 조절해줘야 한다. 무리하면 다시 통증이 오게 된다. 김현수가 그 자리에서 잘해주고 있다. 이관희의 체력적인 부분을 조절해야 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