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뒷심을 발휘, 단독 3위로 도약했다.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9-78로 승리했다.
KCC는 3연승을 질주,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7연승 후 2연패를 당해 공동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라건아(17득점 13리바운드 2스틸)가 위닝샷을 터뜨렸고, 이정현(17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KCC는 정창영(15득점 2리바운드), 송교창(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KCC는 1쿼터에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지만, KT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1쿼터를 17-15로 마친 KCC는 2쿼터 들어 야투 난조가 겹쳐 주도권을 넘겨주는 위기를 맞았고, 결국 28-33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3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송교창, 유현준이 3점슛을 터뜨려 흐름을 되찾은 KCC는 라건아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현도 경기운영능력을 뽐내며 힘을 보탰다.
KCC는 54-53으로 맞이한 4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정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했지만, 알 쏜튼을 봉쇄하지 못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전개한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CC였다.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4초전 라건아가 2득점을 성공시켜 1점차 리드를 손에 쥔 KCC는 작전타임 이후 KT의 마지막 슛을 봉쇄, 접전을 신승으로 장식했다.
[KCC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