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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2019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9년 동안 '런닝맨'을 이끌어온 유재석에게 돌아간 가운데, 후보 7명의 솔직한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28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19 SBS 연예대상'이 방송인 김성주, 개그우먼 박나래, 조정식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SBS에서 선정한 최종 8명의 대상 후보엔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김구라, 김병만, 김종국, 서장훈, 이승기가 영광의 자격을 얻었다. 후보가 공개될 때마다 MC진들은 출연진 석으로 내려가 인터뷰를 진행했고, 해외 스케줄로 불참한 김병만을 제외하고 남은 7명의 대상 후보들은 각자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 유재석 "이제는 때가 됐다"
대상의 주인공이었던 유재석은 "가장 최근 받은 대상은 2015년"이라는 MC김성주의 말에 "2015년이면 꽤 됐다. 이제는 때가 됐다. 주시면 받아야죠"라는 솔직한 대답으로 대상 욕심을 드러냈다.
▲ 백종원 "대상 욕심 없어…난 연예인 아니다"
올해의 공로상으로 의미있는 상을 받은 백종원은 "(대상에) 큰 욕심 없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연예인 분들이 1년 내내 고생도 많이하신다. 연예인 아니라고 하면 가증스럽다고 하시는데, 난 연예인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백종원은 "전 여기 구경하는 게 재밌다. 우리 와이프도 매년 왜 가냐고 하는데 재밌어서 오는 거다. (대상을) 줘도 안 받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 신동엽 "대상 주면 트로피 바닥에 던지고 짓밟겠다"
대상을 누가 받을 지 예상간다고 밝힌 신동엽은 "올해처럼, 지금 이 순간처럼 100% 상을 못 받을 거라고 확신한 적은 처음이다. 지금은 아니다"라며 "대상을 주면 생방송 최초로 트로피를 바닥에 던지고 짓밟겠다"고 재치있는 말로 수상을 고사했다.
▲ 김종국 "지금 안 주면 '불타는 청춘'까지 할 것"
올해 처음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 김종국은 "지금 '런닝맨', '미우새' 2개를 하고 있다. 이번에 안 주면 정말 '불타는 청춘'까지 해야될 것 같다"며 "3개를 했는데도 안 주면 '골목식당'까지 하겠다"고 수상 열정을 드러냈다.
▲ 김구라 "'연예대상', 이제는 물갈이 해야할 때"
김구라는 '2019 SBS 연예대상'을 통틀어 가장 파격적인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제가 대상후보인 것 자체가 납득이 안된다.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연예대상'이 이제는 물갈이를 해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 더이상 쓸 데 없는 후보말고 유재석, 백종원, 신동엽 정도로 양각으로 해야한다"며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시간 떼우는 건 안된다"고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 이승기 "대상 총을 피해야 산다!"
이승기는 "사실 구라 형이 인터뷰 하실 때 유튜브를 보는 것 같았다. 생방송이라 편집도 안된다. 현실적으로 볼 때 제가 봐도 재석이 형님, 동엽이 형, 백종원 선생님, 이 삼파전으로 본다"고 솔직히 답했다.
또 그는 "대상 총을 피할거냐"는 박나래의 말에 "대상 총을 피해야 산다. 동엽 형이 자신이 못 받을 확률이 100%라고 하셨는데, 저는 묻고 더블로 간다. 200%로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서장훈 "난 구색 맞추기에도 어려운 사람"
마지막 후보였던 서장훈은 "오늘은 구라 형 발언에 많이 공감했다. 저까지 이렇게 인터뷰 할 시간이 있나 생각이 들고, 난 구색 맞추기에도 끼기 어려운 사람이 아닌가 싶다. 너무 훌륭한 분들과 이름만 올려준 거에도 감사드린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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