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그래서 우리가 이긴 게 의미 있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이 8일 BNK와의 홈 경기서 3점슛 2개 포함 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초반에 턴오버도 많이 범했고, 오픈샷도 놓치면서 최악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결정적인 득점을 잇따라 만들어냈다.
강이슬은 "이기면 3위, 지면 꼴찌인 경기였다. 브레이크를 앞둬 꼭 이기고 싶었다. 집중을 해서 이겼다. 벌어진 점수는 한 번만 넘기면 만회할 수 있다고 봤다. 우리가 실수를 해서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다. 더 정확히 플레이를 하고, 수비 하나를 더 하면서, 강하게 밀어붙이자는 말을 선수들끼리 했다. 사실 던지면 다 들어가는 날이 있는데, BNK가 그랬다. 그래도 우리가 이긴 게 의미 있다. 발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터닝포인트에 대해 강이슬은 "예상치 못한 실책이 많이 나와서 스스로 급해지고 흥분했다. 그때 감독님이 뺐다. 벤치로 나가서 가다듬고 다시 들어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수비 약점에 대해 "잠깐 쉬어서 놓치는 거지 집중하면 안 놓친다"라고 덧붙였다.
공수밸런스 유지에 많은 신경을 쓴다. 강이슬은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둬도 수비를 아예 하지 않을 수 없다. 나 때문에 팀 디펜스가 구멍이 나면 안 된다. 내가 엄청난 수비수는 아니더라도 팀 수비 잘 되고 나로 인해 구멍이 나지 않게 로테이션을 잘하려고 한다. 사실 오늘도 수비 실수가 많았다. 어려운 부분은 (고)아라 언니가 조언을 해준다. 스텝을 어떻게 하는지, 손을 어떻게 뻗는지, 어떻게 노려서 수비하는지 등등이다"라고 소개했다.
강이슬은 12일 올스타전을 치른다. 올스타 팬투표 2위다. "팬들이 원하는 걸 김단비 언니와 추려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좋아할만한 세리머니 같은 걸 준비하고 있다. 큰 이벤트 같은 것보다 좀 더 가까이 가서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소통 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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