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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오빠를 잃고 눈물 흘렸다.
8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에서는 99억을 손에 넣기 위해 위험에 빠지는 정서연(조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주(오나라)와 대면한 정서연은 "누가 언제 네가 끝났다고 해도 난 포기 안 해. 희주야"라며 "온전하게 사람받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했다"고 매달렸다. 그러나 윤희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달라"라며 관계에 선을 그었다. 정서연은 돈이 어딨는지만 알려달라고 부탁했고, 윤희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고 신신당부했다.
홍인표(정웅인)를 찾은 이재훈(이지훈)은 그의 멱살을 잡으며 윤희주를 괴롭히면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경고했다. 마침내 돈가방의 장소를 알아낸 윤희주. 그는 "돈이 어디로 갈지 알았다. 찾게되면 네 돈이 될 거다. 아마 그 돈 구경도 하기 전에 죽겠지만"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정서연은 눈 하나 깜빡 않고 돈의 위치를 끝까지 추궁했다.
강태우(김강우)는 백승재(정성일)를 통해 김도학이 직접 돈을 불태울 거라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오대용(서현철)은 강태우에게 총 한 자루가 든 종이봉투를 내밀었다. 오대용이 "그 놈들 총 쓰는 사람이다. 어렵게 구했다.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이라고 하자 강태우는 오대용을 "형"이라고 부르며 "안 다치고 안 죽는다. 사건 다 해결하고 벽에 뭐 바를 때까지 형과 만수무강하고 오래오래 살 거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정서연은 "돈이 불타버리면 살아 남더라도 의미가 없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오빠에게 전화할까 생각했다. 어렸을 때부터 사이좋게 불행을 나눠가졌다"며 백승재에게 연락을 취하려했지만 끝내 핸드폰을 내려놨다.
김도학은 의문의 장소로 돈가방을 끌고 들어가며 "안이 시끄러워지면 들어와. 다 죽여버리게"라고 외쳤다. 홍인표와 정서연은 김도학의 뒤를 쫓아 돈가방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정서연은 홍인표에게 함께 들어가자고 제안했지만, 홍인표는 거절하며 그에게 전기충격기를 쥐어줬다.
"돈을 태우겠다"라고 큰 소리로 이야기한 김도학은 이내 가방에서 돈뭉치를 쏟아내며 기름을 부었다. 대답이 없자 불을 붙인 그는 "이제 그만 나와라.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했다"며 울부짖었다.
그러자 의문의 사내가 조용히 다가와 김도학의 가슴에 총을 쐈고, 김도학은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정체는 바로 백승재였다. 숨어 있던 홍인표는 백승재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두 번은 안 당한다"고 고함을 지렀고 숨막히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강태우는 백승재에게 총으로 위협했지만 백승재는 "결국 왔냐"며 담담한 목소리로 그를 맞았다. 백승재는 김도학이 태운 돈은 가짜였다며 위치를 알려줬고, 정서연에게 전해주라며 명함을 건넸다. 특히 레온의 행방을 끝까지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건물에서 빠져나온 강태우. 정서연은 강태우를 해치려던 남자를 단숨에 제압, 위기에서 탈출했다. 정서연은 강태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지만 "다시 마주치지 말자. 서로 힘들어질 뿐"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레온에게 총을 맞은 김도학은 피가 흐르는 배를 움켜쥐고 몸을 일으켰다. 그는 "레온 네까짓게 뭔데. 이 돈은 내 돈이야"라며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김도학의 공격에 정신을 잃은 정서연은 김도학의 차 바퀴에 칼로 구멍을 냈다. 그는 "다 내거야"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고속도로를 위험천만하게 달리던 김도학은 끝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곧 레온이 다가와 휘파람을 불며 한 남자에게 트렁크에 있는 돈가방을 태우라고 지시했다. 불을 붙이려던 순간 홍인표가 이를 가로막으며 "안 된다"고 고함을 질렀다. 그러자 "이건 저주받은 돈이다"라며 불을 질렀고 홍인표와 레온은 서로에게 총을 맞아 쓰러졌다.
정신을 차린 홍인표는 돈가방이 실린 차를 타고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정서연은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레온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이재훈과 레온의 형상이 겹쳐보이자 눈을 질끈 감았다 뜬 정서연은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 움직일 수 있겠냐"고 물으며 레온과 자리를 떴다. 이내 돈가방이 불타고 있는 처참한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한 정서연.
이내 강태우는 병원에서 정서연을 마주쳤고 "어떻게 알고 왔냐"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정서연은 돈가방을 놓친 사실을 밝힌 뒤 백승재가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백승재는 수술 끝에 숨을 거뒀고 정서연은 그를 보며 돈가방에 얽힌 과거를 회상, 슬픔에 젖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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