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정일위가 연극 무대 위에 올랐다.
8일 밤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연극 '엘리펀트 송'에 출연 중인 배우 정일우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엘리펀트 송'에서 조현병을 앓는 미스터리한 소년 마이클 역을 맡은 정일우는 "캐릭터 자체가 감정 기복이 아주 크기 때문에 공연하는 날은 거의 먹지를 못한다. 공연하는 날은 3kg가 빠져있더라"라고 밝혔다.
다만 정일우와 함께 '엘리펀트 송'에 출연 중인 뮤지컬배우 역시 이석준은 캐스팅 소식에 의심이 앞섰다고. 이석준은 "그냥 '호기심에 도전 한번 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반신반의했던 건 사실이다"라며 "이 작품은 본인이 주인공으로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75% 이상을 끌고 가야 한다. 그래서 (정)일우 씨가 하기엔 위험 부담이 있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정일우는 대사와 지문을 외우는 것은 물론, 무대 위 동선부터 대사에 실린 감정, 액센트, 호흡 등을 치열하게 연구하며 노력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고, 올해로 연기 생활 15년인 정일우는 왜 연극에 도전했을까.
이와 관련해 정일우는 "내가 이렇게 사랑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그 시간이 제게 힘들었던 시간이다. 이순재 선생님이 제가 첫 작품할 때부터 '배우는 무대에 서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라고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정말 어디 숨을 곳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두려움도 크고 강박이 컸다. 연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