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 1순위’ 19~20 선발회, 총 18명 프로행…지명률 72% (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허예은이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총 18명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WKBL은 9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하나 글로벌캠퍼스에서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했다. 총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18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선발 확률은 72%였고, 이는 신지현(KEB하나은행)이 1순위로 선발되는 등 지명률 100%를 기록한 2014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KB는 순위 추첨 방식에 따라 가장 낮은 4.8%의 1순위 확률을 갖고 있었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KB로 지정된 단 1개의 구슬, 초록색이 가장 먼저 나온 것. 박지현을 4.8%의 확률로 지명한 우리은행에 이어 KB도 4.8%로 유망주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셈이었다.

안덕수 KB 감독의 선택은 허예은이었다. 안덕수 감독은 허예은을 지명하는 한편, 단 4.8%의 확률이었음에도 ‘허예은’과 V2가 새겨진 유니폼을 준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순위의 영예를 차지한 허예은은 “저를 뽑아준 감독님, 코치님, 구단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저를 믿어주신 저희 코치님 등 지도해준 많은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같이 운동하고 항상 힘이 되어준 팀 동료들 너무 고맙고, 뒷바라지 해준 응원해주신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이제 프로선수로 실력, 인성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인천 신한은행이 해외동포선수 신분으로 참가한 김애나(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를 지명했고, 엄서이(춘천여고)는 3순위로 BNK 썸 유니폼을 입었다. KEB하나은행 정예림(숭의여고), 우리은행 오승인(청주여고), 삼성생명 최서연(벨뷰고)도 1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3라운드에 6개팀 모두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에 지명을 받지 못했던 국내 대학선수도 2~3라운드에 총 5명 선발됐다. 이명관(단국대)은 호명된 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명관은 이번 선발회에서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선수였다. 4라운드에 지명권을 행사한 팀은 없었다. BNK는 회의를 갖는 등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끝내 지명권을 행사하진 않았다.

▲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지명 결과

1라운드

1순위 KB스타즈 허예은(상주여고)

2순위 신한은행 김애나(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

3순위 BNK 썸 엄서이(춘천여고)

4순위 KEB하나은행 정예림(숭의여고)

5순위 우리은행 오승인(청주여고)

6순위 삼성생명 최서연(벨뷰고)

2라운드

1순위 삼성생명 이수정(청주여고)

2순위 우리은행 김해지(용인대)

3순위 KEB하나은행 강유림(광주대)

4순위 BNK 썸 유승연(숭의여고)

5순위 신한은행 고나연(분당경영고)

6순위 KB스타즈 최윤선(수원대)

3라운드

1순위 KB스타즈 이혜수(인성여고)

2순위 신한은행 이주영(부산대)

3순위 BNK 썸 나금비(인성여고)

4순위 KEB하나은행 최미현(효성여고)

5순위 우리은행 신민지(수피아여고)

6순위 삼성생명 이명관(단국대)

[허예은.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