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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간택'이 빠른 전개를 예고했다.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정통 왕조 이씨(李氏)가 아닌 자들에게 허락된 최고의 자리 '왕비', 그 강력한 지위를 반드시 차지해야만 하는 자들이 모여 '간택 경합'을 치르게 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지난 6회 분당 최고 5.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 폭풍 질주 모드에 돌입했다.
진세연은 살해당한 쌍둥이 언니를 죽인 자들을 찾고 그들을 벌할 힘을 얻기 위해 왕비가 되려는 여인 강은보, 김민규는 머리에 총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기묘한 예지몽에 시달리게 되는 조선의 유일무이 왕 이경 역을 맡았다. 지난 회에서는 강은보와 이경이 각각 서로를 가족을 죽인 원수, 죽었던 중전의 귀환이라 여긴 가운데 강은보는 흠칫 물러서고, 이경은 애달프게 다가서는 모습으로 아찔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진세연, 김민규가 떨림과 울음으로 가득 차 서로를 꼭 끌어안고 있는 '두 번째 포옹'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한다. 극 중 불안한 목소리로 운을 떼는 강은보와 몇 마디 듣지 못해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이경의 눈빛이 정면으로 마주치는 장면. 뒤이어 강은보가 망설이며 한 걸음 다가오자, 이경이 달려가 그런 강은보를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꼭 끌어안는다. 서로 어긋난 감정으로 평행선을 그리던 두 사람이 이토록 애타게 가까워진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진세연, 김민규의 '눈물 뚝뚝 포옹 샷'은 지난해 11월 22일 경기도 안성에서 촬영됐다. 극도의 감정을 주고받는 신인 만큼 두 사람은 기본적인 동선을 체크한 뒤로는 각자의 공간에 앉아 맡은 캐릭터에 몰두했다. 뒤이어 깊은 눈빛으로 몰입하는 진세연과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듯 벅차오른 김민규는 '컷' 소리가 들릴 때까지 떨림과 아픔으로 가득 찬 대사와 울음을 핑퐁처럼 주고받았다. 두 사람의 생생한 감정으로 인해 한동안 현장에는 침묵이 이어졌고 무려 세 시간가량의 뜨거운 열연이 펼쳐지면서 '애절한 두 번째 포옹'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진세연-김민규는 급한 변화를 겪는 인물들의 정서를 깊은 고민과 성실한 열정으로 완성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는 진세연-김민규의 아슬아슬한 관계에 무척 강렬한 불씨가 하나 던져지면서 더욱 가속도 붙은 스토리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사진 = TV CHOSU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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