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8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시즌 성적 20승 12패가 되며 서울 SK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LG전 홈 11연승도 마감했다.
3쿼터 막판 9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듯 했던 KGC는 4쿼터 들어 LG 3점포를 막지 못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여기에 경기 막판 자유투를 연달아 실패했다.
4쿼터 종료 직전 위닝샷 기회도 있었지만 문성곤의 슛이 빗나가며 연장전에 접어 들었고 결국 패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LG랑 하면 힘들다. 잘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김승기 감독 말처럼 KGC는 지난 LG와의 대결에서도 65-64, 1점차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과 마찬가지로 3쿼터까지 46점만 뽑는 등 저득점 경기를 펼쳤다.
이어 상무 전역 후 첫 경기를 치른 전성현, 이재도와 기존 선수들간 호흡에 대해서는 "안 맞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안 맞는 것을 알고도 투입시켰다"라며 "기존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어 투입할 사람이 없어서 두 명을 쓸 수 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전성현에 대해서는 "발목이 안 좋다보니까 자신있는 플레이 안 나왔다"라고 돌아본 뒤 이재도에 대해서는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전성현은 15분 25초 동안 9점, 이재도는 24분 48초 동안 6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KGC는 12일 전주로 이동해 전주 KCC와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를 하고 정비할 시간이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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