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머피 할로웨이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3연패에서 탈출, 전주 KCC와 공동 4위에 복귀했다. 반면,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6위 KT는 공동 4위 그룹과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머피 할로웨이(32득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골밑을 장악했고, 김낙현(10득점)과 이대헌(10득점)도 제몫을 했다. 복귀전을 치른 박찬희는 27분 2초 동안 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할로웨이가 바이런 멀린스와의 골밑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기선을 제압한 것.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14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한데 힘입어 22-14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기세가 꺾였다. 1쿼터에 이어 또 다시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김영환을 봉쇄하는데 실패, 추격을 허용한 것.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2-5 우위를 점했지만, 김영환에게 11실점해 40-37로 2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자랜드는 물오른 KT의 외곽을 봉쇄하는 한편, 김지완과 차바위 등이 3점슛 가뭄을 해소시켜 KT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할로웨이도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한 전자랜드는 62-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역시 전자랜드를 위한 시간이었다. 김지완의 속공, 할로웨이의 덩크슛 등을 묶어 더욱 멀리 달아난 것.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11점으로 벌린 강상재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머피 할로웨이.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