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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건강합니다."
류현진(토론토)이 2020시즌 준비를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짐 정리를 한 뒤 토론토 스프링캠프지가 차려질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하면서, 현지 언론과 팀의 기대가 엄청나다.
류현진이 꼽은 올 시즌 두 가지 키워드는 건강과 팀 적응이다. 류현진은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만 생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출국하기 전 20승을 거론했다. 실제 20승을 무조건 하겠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였다. 가벼운 부상으로 몇 차례 부상자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건강하다는 걸 입증했다. 건강하니 훈장이 따라왔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물론 주무대가 바뀌었다. 강타자들의 천국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한 시즌에 19차례 상대한다. 수 차례 선발등판이 성사될 전망이다. 당장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도 보스턴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류현진은 "가끔 한 번씩 붙는 것보다 자주 상대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나도 익숙해질 수 있다.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라고 했다. 새로운 팀에서 맞이하는 첫 시즌이지만, 류현진의 시즌 준비 루틴은 같다.
팀 적응은 필요하다. 토론토는 젊은 유망주가 많다. 류현진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적응하는 게 첫 번째 숙제다. 미국이라는 곳이 나이가 많고 적고를 따지는 문화는 아니다. 젊은 선수들과 잘 지내면 된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들은 류현진을 토론토 에이스로 평가한다. 개막전 선발 등판을 기정 사실화했고, 이날 MLB.com은 류현진을 선발투수 랭킹 5위라고 보도했다. 그는 "내가 잘해야 한다. 그만큼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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