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 슈터 임동섭이 좋은 슛 감각을 과시, 삼성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임동섭은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16분 10초 동안 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3개 가운데 2개를 성공시켰다.
부상 복귀 후 얼마되지 않아 출전시간은 적었지만, 순도 높은 활약이었다. 2쿼터에 투입돼 5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렸던 임동섭은 4쿼터 개시 2분경 삼성이 20점차 리드를 안기는 3점슛도 성공시켰다. 사실상 삼성이 승기를 잡는 장면이었다.
임동섭은 “벼랑 끝에 몰렸다는 상황을 인지하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분위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게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동섭은 이어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너, 코치님들과 따로 훈련하는 부분도 있어 점점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3개월 정도 쉬어서 당장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순 없다. 짧은 시간이라도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동섭은 삼성을 대표하는 슈터지만, 부상이 잦았던 탓에 공백기를 가졌던 기간도 적지 않았다. 올 시즌도 허리부상을 입어 지난해 10월 27일 고양 오리온전 이후 약 3개월 동안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임동섭은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 코치님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선수들도 가족이 다친 것처럼 걱정해줬다.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복귀했다.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회복이 빨라 괜찮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임동섭은 더불어 “제임스 톰슨이 오기 전까지 외국선수들이 외곽 유형이다 보니 골밑이 약한 것 같았다. 리바운드, 궂은일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만 조금 신경 쓴다면 밀릴 게 없다. 예전처럼 많은 시간 소화할 수 없으니까 리바운드, 궂은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동섭.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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