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서울 삼성 가드 천기범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 삼성에 귀중한 승을 안겼다.
천기범은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1분 54초 동안 1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천기범이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친 삼성은 닉 미네라스(20득점), 제임스 톰슨(18득점 7리바운드), 김현수(13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넣어 90-74로 승리했다. 3연패 및 KT전 6연패에서 탈출한 8위 삼성은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6위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2쿼터에 3어시스트를 기록, 삼성이 달아나는데 기여한 천기범은 3쿼터에 기습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였다. 천기범은 경기종료 후 “KT에게 한 번도 못 이겼었는데 연패를 끊어 기분 좋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서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기범은 이어 제임스 톰슨과의 2대2를 자주 시도한 것에 대해 “정통 센터가 와서 호흡 맞추기 편하다. 점점 더 (호흡을)끌어올리고 있다. 감독님도 많이 지시하셔서 2대2를 많이 시도한 게 잘됐다”라고 전했다.
천기범은 그간 보다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천기범은 이에 대해 “동료들을 살려주기 위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슛을 참는 경향이 있다. 고치려고 노력 중이다. 일단 팀원들부터 살린 후 내 찬스를 보는 편인데, 내 찬스도 같이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기범은 더불어 “(이)관희 형, (임)동섭이 형, (김)현수 형 등 슛 좋은 선수들이 많다. 외국선수들도 공격적인 만큼, 공격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비에서 실수가 종종 나오긴 하지만, 더 터프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아직 6강 끈을 놓지 않았다. 끝까지 해봐야 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천기범.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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