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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우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하 '지푸라기')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용훈 감독과 주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신현빈, 정가람 등이 참석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는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아 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최근 열린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다음달 개최되는 제34회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의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극장가 또한 비상이 걸린 상황.
이에 정우성은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 이 사태가 빨리 호전되길 바란다"라며 "저희 영화 말고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 텐데 외면당하는 안타까움이 없길 진심으로 바란다. 무엇보다 진정으로 이번 사태가 호전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도연 역시 "저도 걱정이 많았다"라며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배성우는 "건강은 365일 소중하다. 조심하시길 바란다"라며 "그러나 또, 와주셔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신현빈도 "마스크를 꼭 쓰고 다니시고, 손도 수시로 잘 씻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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