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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딸 세연 양이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아내 박시은을 위해 딸과 함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배우 진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사람은 드라마를 보던 중 박시은은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박시은은 병원으로 오라는 엄마의 말에 집을 나섰고, 박시은이 나가자마자 두 사람은 갑자기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진태현은 "세연이가 엄마 생일을 위한 이벤트를 하고 싶어했다. 전 이벤트를 잘 안한다. 매일매일 잘하자는 주의라서"라며 "프로포즈도 잘 못했다. 사귀면서 매일 주입시켰다. SNS로 프로포즈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세연 양은 엄마를 위해 직접 미역국과 불고기, 감자전을 만들었고, 진태현은 현수막을 달고 풍선을 달며 분주히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선보인 세연 양은 진태현에게 "시집 가도 되겠지않냐"고 물었고, 진태현은 "네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시집은 가도 괜찮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와의 대화를 끝내고 박시은은 마침내 집에 돌아왔다. 그는 주방에서 케익을 들고 있는 진태현과 세연 양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시은은 "어쩐지 엄마가 이상했다. 급한 것도 없었는데. 정말 고맙다. 언제 이걸 다 했냐"며 함께 포옹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세연 양은 박시은에게 직접 쓴 생일 카드를 선물했다. '사랑하는 마미'라고 편지를 쓴 세연 양은 "항상 무뚝뚝하고 애교 없는 딸이라 내심 신경쓰였다. 하지만 저희 가족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항상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박시은은 "딸에 대해서 울컥하는 마음이 자꾸 생긴다. 내가 아직 해주지 못한 게 많은 것 같다.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 채워져가는 시간들이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세연 양은 부모님 몰래 깜짝 영상 편지를 준비했다. 세연 양은 "어머니, 아버지. 딸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두 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닮고 싶다. 저도 두 분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제가 가장 하는 말이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모르겠다'는 거다. 제가 그런 말을 하면서도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나는 안정적이다"라며 "두 분을 믿고 흘러가는대로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의미가 크다. 제가 잘하겠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 편지를 본 진태현은 눈물을 글썽이며 세연 양에게 "내가 너의 어떤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빠가 하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네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게끔 엄마 아빠가 도와준다는 것"이라며 "그러니 우리 세연이는 건강하고 밝고 꿈을 가지고 하고싶은 일을 하면된다. 엄마한테 잘해라"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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