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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성준(30)이 현역병에서 상근예비역으로 전환한 이유가 밝혀지며 이틀째 화제다.
성준은 3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고, 혼인신고를 마친 아내와 2세가 있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성준은 2018년 12월 군 복무를 위해 조용히 입대했는데, 그즈음 결혼을 약속한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2세가 생겨나 혼인신고만 한 채 서둘러 입대했다는 것이다.
성준은 손편지에서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지만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다"며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이 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성준은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1990년 생인 성준은 모델 출신 배우로 2011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닥치고 꽃미남밴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구가의 서'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하이드 지킬, 나' '상류사회' '마담 앙트완' '완벽한 아내' 등과 영화 '악녀'에 이르는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도맡아 활약했다.
성준은 7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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