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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응수가 자신만의 사랑 표현법을 소개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는 배우 김응수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김응수는 "아내는 내가 연극배우로 활동을 할 때 찾아 온 관객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아내와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응수는 "그런데 '이 여자랑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다. 내가 일본에 유학을 가서 신문 배달을 한 시절이 있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 어느 날, 일본 유학 중 결핵 판정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영화감독이 되겠다며 유학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었다. 다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더라"며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보니 김포공항에 아내가 날 마중나와있더라. 그 때 결심 했다. 이 여성과 내가 평생 살아야겠다고. 살면서 내가 제일 잘한 일이 아내와 결혼을 한 것이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짠돌이지만 기념일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아내에게 현찰 300만원을 줬다. 묻고 더블로 간 것이다"며 "세상 그렇게 밝은 아내의 얼굴은 처음 봤다. 절대로 사랑에 관해서는 짠돌이가 되지 말라"고 관객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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