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골키퍼 조현우가 유럽무대 진출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현우는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입단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시즌부터 울산에서 활약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유럽 진출 가능성으로도 주목받았던 조현우는 올시즌을 앞두고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적했다.
조현우는 "올해 우승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올시즌 한번도 지고 싶지 않다.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0점대 실점율과 무실점 승리도 많이하고 싶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도 "울산에 와서 우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막는 것이 우선이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현우는 자신의 유럽 진출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지난해 뒤셀도르프(독일)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았던 조현우는 유럽 구단의 제의를 거절했는지 묻는 질문에 "거절하지 않았다. 대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잘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조광래 사장님도 나를 높게 평가해 주셨고 좋게 생각해 주셨다. 당시에 오퍼가 왔었다.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대구 입장도 있다. 차후에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골키퍼가 유럽 무대 진출에 어려움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한국 골키퍼가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나가고 싶었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한국 골키퍼가 앞으로 더 많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점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언어도 가서 적응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구를 떠나게 된 상황에 대해선 "2019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대구와 협상할 때부터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했다. 충분히 미팅을 통해 이야기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3일 연속으로 구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확실히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대구 입장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현우는 "대구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라지예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울산 팬분들에게는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