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 외국인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펠리페 데이’를 맞아 날아올랐다.
우리카드 위비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시즌 20승 6패(승점 56)다.
펠리페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5점(공격 성공률 46.80%)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펠리페에게 경기 후 10연승을 해본 경험이 있냐고 묻자 “최고 연승은 브라질에서 경험한 16연승이다. 그 때 우승은 못했다”고 웃으며 “10연승은 굉장히 힘든 것이고,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10연승 비결에 대해선 “연습을 통해 범실을 줄이는 게 크다. 잘 된 점과 안 된 점을 계속 이야기하며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코트에서 나온다”라고 답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Vamos Felipe(힘내라 펠리페) 이벤트 데이를 실시하며 펠리페에게 힘을 실어줬다. 주한 브라질 대사 루이스 엔리케 소브레이라 로페스 및 한국 거주 브라질 교민 약 20여명이 경기장에 방문해 브라질 국기를 흔들며 펠리페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펠리페는 “지난해 9월에 한국에 온 이후 브라질 사람들을 많이 못보고 부인도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많은 브라질 사람들 응원을 받을 수 있어 굉장히 기쁘고 이 자리를 통해 우리카드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펠리페는 향후 5, 6라운드 우리카드의 우승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펠리페 개인에게도 이번이 프로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적기다. 그는 “어렸을 때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는 백업이었다. 주전으로 도약해 얻은 이번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펠리페.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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