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20, 25-1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우리카드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9승 8패(승점 53) 2위. 반면 6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는 10승 16패(승점 32) 5위에 머물렀다.
홈팀 대한항공은 김규민, 비예나, 곽승석, 진상헌, 한선수, 정지석에 리베로 오은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김형진, 고준용, 손태훈, 박철우, 송희채, 박상하에 리베로 백계중으로 맞섰다.
대한항공이 1세트 11-13에서 연속 3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김규민의 블로킹과 진상헌의 절묘한 서브 에이스가 주효했다. 이후 16-16에서 김규민의 속공과 진상헌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9-17에서 곽승석의 크로스 공격이 통하며 20점 고지에 올랐다. 20점 이후도 수월했다. 23-21에서 비예나의 스파이크와 상대 네트터치에 힘입어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화재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7-10으로 끌려갔지만 손태훈과 송희채의 활약 속 11-10으로 역전한 뒤 접전 양상을 펼쳤다. 승부의 추는 21-21에서 기울어졌다. 박상하의 득점에 이어 고준영이 비예나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며 승기를 가져온 것. 이후 박철우가 후위에서 날아올랐고,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대한항공이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6-6에서 김규민의 속공 두 방과 정지석의 블로킹을 묶어 연속 4득점하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계속된 4점 리드서 한선수의 블로킹에 이어 곽승석이 연달아 강 스파이크를 구사, 16-9까지 격차를 벌렸다. 19-12에서 급격히 범실이 늘어나며 연속 3실점했지만 정지석의 득점으로 재정비했고, 23-20에서 비예나의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 비예나가 폭발했다. 초반 서브 에이스 두 방으로 몸을 푼 뒤 10-7부터 맹공을 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이어진 15-9에서 다시 연달아 서브 에이스에 성공, 승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18-10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손쉽게 더블 스코어를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7점(공격 성공률 59.45%)을 올리며 활약했다. 곽승석은 11점, 진상헌은 블로킹 4개를 포함 10점으로 지원 사격. 삼성화재에선 박철우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9일 장충에서 선두 우리카드를 만나 6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11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한다.
[5연승을 달린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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