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LG의 상승세가 SK의 투지에 막혔다.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주엽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8-73으로 패했다. 9위 LG는 3연승에 실패, 8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LG는 2연승을 질주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중위권 도약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준용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은 SK를 만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야투 난조를 보여 1쿼터 6득점에 그친 것. LG는 2쿼터에 캐디 라렌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다시 흐름을 넘겨줬다. 3쿼터에 SK의 3점슛, 애런 헤인즈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격차가 두 자리로 벌어진 LG는 이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LG는 캐디 라렌(20득점 11리바운드), 김동량(10득점 13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1 열세를 보였고, 공격도 4쿼터 내내 난조를 보였다.
현주엽 감독은 경기종료 후 “해보지도 못하고 진 것 같다. 최근 경기력이 조금 나아지고, 공격력도 올라온 모습이었는데 선수들이 편하게 임했던 게 아닌가 싶다. 나부터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리바운드, 수비 하나 하나를 귀중하게 여겨야 하는데 나나 선수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 나오면 안 되는 경기를 했다.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경기다”라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이어 “어느 팀을 상대로도 공격력으로 붙어서 이길 전력이 아니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던 게 오히려 오늘 경기에서는 안 좋게 작용했다. 공 하나를 아낄 수 있도록 팀을 정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주엽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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