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가드 최성원이 좋은 슛 감각을 과시, 김선형의 공백을 메우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성원은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분 27초 동안 11득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3개 성공시켰고, 어시스트와 스틸도 각각 1개씩 곁들였다.
최성원이 좋은 슛 감각을 발휘한 SK는 애런 헤인즈(1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12득점 5리바운드 3스틸 2블록), 자밀 워니(1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해 73-58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서 벗어난 3위 SK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최성원의 존재감이 발휘된 경기였다. 최성원은 적극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은 물론, 앞선에서 터프한 수비 에너지도 보여주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성원은 경기종료 후 “이겨서 너무 좋다. (김)선형이 형, (최)준용이 형이 빠져서 우리를 약하게 보는 시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SK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준용의 트레이드마크인 ‘2달러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최성원은 기선 제압을 이끈 1쿼터,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3쿼터에 3점슛을 터뜨릴 때 ‘2달러 세리머니’를 관중들에게 선사했다.
최성원은 이에 대해 “오늘 아침 준용이 형 집에서 준용이 형 어머님이 해주신 밥을 함께 먹었다. 그때 준용이 형이 ‘나 대신 (2달러를)뿌리고 잘해’라고 하셨다. 준용이 형에게 바친 세리머니였다”라며 웃었다.
급한 불을 껐지만, SK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무릎을 다친 최준용은 올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 손등이 골절된 김선형도 빨라야 3주 후 복귀가 가능하다.
최성원은 “선형이 형이 없기 때문에 부담되는 부분도 있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지 않나. 즐기기 위해 노력했다. 선형이 형만큼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공격을 잘하는 형들이 많아 수비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공격도 자신있다”라고 전했다.
[최성원.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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