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지훈이 3쿼터에만 13점을 뽑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박지훈(울산 현대모비스)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전, 3점슛 3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전자랜드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반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6분 47초 동안 득점 없이 리바운드 1개에 만족했다.
3쿼터는 달랐다. 박지훈은 3쿼터 시작 2분여만에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자유투로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또 한 차례 3점슛을 꽂았다. 이는 팀에게 역전을 안기는 한 방이기도 했다.
이후 박지훈은 골밑 득점까지 올리는 등 3쿼터에만 3점슛 3방 등 13점을 몰아 넣었다. 박지훈의 활약 속 현대모비스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박지훈은 "(양)동근이 형이나 (함)지훈이 형 등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윌리엄스도 혼자하기에는 무리인데 윌리엄스가 잘 해줬고 선수들 모두 다같이 잘해서 이긴 경기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쿼터 맹활약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찬스가 오면 자신있게 쏘려고 생각했다. 패스 오는 타이밍도 맞아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까지 원주 DB에서 뛰었던 박지훈은 전주 KCC를 거쳐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경기당 27분 30초를 뛰며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이는 프로 데뷔 후 가장 긴 출전시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특별히 마음가짐을 달리한 것은 없다"라면서도 "내 역할을 한다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시니까 기대에 부응하려고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 박지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