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 김규민이 군 입대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김규민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12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김규민의 12득점 중 블로킹만 6득점이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블로킹이 많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면서 1위 우리카드와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경기 후 김규민은 "센터로서 블로킹에 신경을 더 쓰고 싶었고 팀에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최근에 도움을 많이 못 준 것 같다"라면서 "영상을 많이 챙겨보고 선수들과 수비와 관련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이날 경기는 빅매치로 꼽혔다. 김규민도 "1~2위가 맞붙는 경기라 다들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고 다른 경기보다 더 신경을 썼음을 말했다.
김규민은 오는 3월 초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팀을 1위로 만들고 가는 게 목표다"라는 김규민의 말에서 간절함이 느껴진다.
[김규민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