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패색이 짙던 순간. 서울 SK 포워드 안영준이 귀중한 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영준은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6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더블 더블을 앞세워 93-92로 승, 2연승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안영준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3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는 등 6득점에 그쳤다. 주전 포워드로서 만족할 수 없는 수치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2득점은 SK를 재역전승으로 이끈 위닝샷이었다. SK가 1점차로 뒤진 4쿼터 막판. SK는 워니의 골밑득점이 무위에 그쳤지만, 전태풍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어 골밑에 위치한 안영준에게 패스했고, 안영준은 이를 역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안영준은 경기종료 후 “삼성전에서 또 막판에 많은 3점슛을 내주는 게 반복됐다. 진 경기였는데 막판까지 집중해 이겼고, 기분 좋다. 사실 (전)태풍이 형이 슛을 던질 줄 알고 리바운드를 위해 골밑으로 들어갔는데 패스가 왔다. 그런데 득점 후에도 4초나 남아있었다. 역전 당할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경기가 끝나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안영준은 오른쪽 어깨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김선형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투혼을 발휘 중이다. 안영준은 몸 상태에 대해 “통증이 조금 남아있고, 경기가 끝나면 팔을 내린 채 쉬어야 한다. 그것만 빼면 괜찮다”라고 전했다.
[안영준.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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