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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싱어송라이터 빈스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한다. 태양의 '웨이크 미 업'을 시작으로 선미의 '가시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이제 그는 자신의 노래로 빈스라는 이름을 한층 더 알리고자 한다.
빈스는 최근 싱글 '비상사태'를 발매하고 마이데일리와 만남을 가졌다. 강렬한 인상과는 다른 선한 눈빛과 소년같은 미소는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데뷔곡 '맨날' 이후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곡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4개월만에 '비상사태'를 선보이게 됐는데 좀 더 빨리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좀 더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 시간이 걸렸죠. '맨날'은 힙합이면서도 단순하지만 예쁜 색을 많이 보여주고자 했다면 '비상사태'는 개인적으로 좀 더 하고 싶은 음악에 치우치지 않았나 싶어요. 음악도 강렬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좀 더 내려고 했고요."
빈스는 '비상사태'를 통해 절친 자이언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자이언티는 피처링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까지 함께 출연하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자이언티와는 매일보는 사이죠. 나이도 동갑이라서 서로 잘 지내고 있어요. 앨범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어죠. 자이언티의 이름으로는 안할 법한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한번 듣더니 단번에 승낙하더라고요. 그런 면이 참 고마웠어요."
빈스는 죠리라는 이름의 프로듀서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그는 "지금도 저를 죠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제 빈스로 활동하다보니 지인들 중에서도 빈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더블랙레이블에 들어올 때부터 저는 싱어송라이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죠리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어느순간 앞으로 발표한 앨범을 몇년씩 준비하다보니 그 사이 아티스트로서 스스로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죠리의 연장선상이라기 보다는 빈스라는 새로운 이름과 캐릭터로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프로듀서로서 싱어송라이터 빈스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게 될까. 빈스는 "객관적으로 빈스라는 가수를 보려고 노력한다.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주관적으로 보게되는 면도 있지만 완성하는 과정에서 소속사 식구들이 다시 객관적으로 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서로서 저는 자기애가 많은 편이 아닌가 싶어요. 작품이 일단 완성되고 나면 엄청난 애정이 생기거든요. 그동안 만들어온 곡들 모두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모두 애정하는 편이에요. '비상사태'는 그 중에서도 빨리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이기도 하고요."
특히 빈스라는 이름을 한층 더 알릴 수 있었던 건 빅뱅 태양과 지드래곤, 위너와 아이콘, 선미 등 유명 가수들과의 작업이기도 했다.
"운이 좋았죠. 특히 운이 좋았던 건 처음 시작이 아이콘이나 위너, 선미의 '가시나' 같은 노래가 아니라 태양 형과 함께 했다는 거에요. 실제로 태양 형과는 성격도 그렇고 음악에 대한 생각도 그렇고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래서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고 제 앨범을 만들듯이 작업할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다른 작업들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었죠."
프로듀서로서 빈스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 "음악을 대하는 자세는 진지하지만 작업 자체는 너무 어렵고 진지하게 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상대방도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작업을 하는 걸 좋아한다. 제가 음악에 큰 재능이 있어서 하고 있는게 아니라 남들보다 빨리 접하고 습관화 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어렵게 가려고 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새로울지를 많이 고민해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새로운 사운드나 장르를 접하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한발 앞서는게 어렵더라도 적어도 반보 정도는 앞서나가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어요."
[사진 = 더블랙레이블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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