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음주운전' 삼성 최충연에 50경기 출장정지 징계

[마이데일리 = 양재 윤욱재 기자] 음주운전이 적발된 삼성 우완투수 최충연(23)이 KBO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KBO는 11일 오후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충연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에서 운전을 하다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36%였다. 이에 삼성은 최충연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KBO는 최충연이 단순 음주 혐의로 적발된 것을 감안해 출장 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최충연은 지난 해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그쳤으나 2018년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프로 통산 149경기에 등판, 5승 18패 9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 중이다.

KBO가 징계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삼성도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이미 삼성 구단은 "경찰 조사 후 KBO 차원의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도 자체 징계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20년 KBO 상벌위원회는 법무법인 KCL 최원현 대표 변호사(상벌위원장)와 KBO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KBO 민경삼 자문위원이 지난해에 이어 위촉됐고, 김재훈법률사무소 김재훈 대표 변호사와 경찰대학교 김기범 경찰학과 교수가 신임 위원으로 임명됐다.

[최충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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