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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라미란과 김무열이 이색 케미스트리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는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의 주역 라미란, 김무열이 출연해 촬영 에피소드와 공약 등을 공개, 예비 관객을 사로잡았다.
먼저 이날 라미란은 음악 취향을 묻는 질문에 "장르를 안 가리고 잡식성으로 듣는다. 최근까지 드라마를 찍느라 노래를 많이 못 들었다. OST 위주로 들었다. 영화에 선거송이 있다.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함께 들어보면 어떨까"라며 '페스티벌'을 추천곡으로 꼽으며 깨알 홍보를 펼쳤다.
실물에 대한 칭찬에는 "잘생겼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요즘에는 그렇게 표현 많이 해주시더라"라며 쑥스러워했다.
김무열은 "가수 션의 선한 이미지가 있다"는 DJ이지혜의 말에 "실제로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길을 가다 실제로 오해를 하셔서 사인, 사진 요청도 받아봤다"며 "항상 선하려고 노력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소개도 잊지 않았다. 김무열은 "배우 라미란의 미친 연기를 보러 오는 영화"라며 "라미란 선배님이 극의 중심에 서서 쭉 끌고 가는 역할이다. 혼자 웃겨야하는 부담이 큰 역할"이라며 라미란을 향한 애정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 1500만 관객 돌파 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건 바. 이에 대해 그는 "망언을 했다. 김무열과 같이 보좌관을 하기로 했고 수습을 어떻게 해야할지"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1400만을 기원한다고 하시더라. 그 때 되면 그만 보시라고 할 거다. 더 이상 올라가선 안 된다"고 솔직한 입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극 중 열정으로 똘똘 뭉친 보좌관 박희철 역을 맡은 김무열은 아버지가 실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아버지께서 보좌관을 오래 하셨다. 어렸을 때 그 모습을 오래 지켜봐서 직업에 대한 친근감이 크다"고 전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현장이 즐거웠다. 서로 웃기기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어서 좋은 현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특별 코너에서는 두 배우의 '정직 테스트'가 진행돼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코믹 연기 첫 도전에 라미란에게 많이 의지했느냐"란 물음에 주저 않고 고개를 끄덕인 김무열은 "연극, 뮤지컬에서는 코미디를 해서 낯설지 않았다. 편하게 촬영했다. 라미란 선배님께서 워낙 연기를 잘해주셨다"라며 거듭 칭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달궜다.
라미란은 "이번 영화에서 김무열과의 러브라인을 기대했느냐"란 질문에 "기대하지 않았다"고 답한 뒤 "다 찍고 나서 오해할 장면이 있긴 하다. 그 장면으로 예고편을 로맨스로 포장해보자는 이야기는 있었다. 무열 씨와 로맨스는 생각 안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또한 라미란은 "너무 재밌었다. 카메라를 잊고 너무 편하게 있다 가는 것 같다. '정직한 후보'는 '찐'이다"라는 강력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 = MBC FM4U 방송화면, NEW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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