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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지난 1995년 세상을 떠난 그룹 듀스의 멤버 고(故) 김성재 씨의 전 여자친구가 김씨의 사망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병철 부장판사)에선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약물 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 소송의 첫 변론 기일이 열렸다.
이날 A씨 측 대리인은 B씨가 A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사망) 당시 해당 동물마취제가 마약으로 사용된다는 증거가 있고, 대용 가능성이 판결문에 적시됐다"며 "B씨가 대중 앞에서 해당 약물이 사람에게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악플러들이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A씨 측의 주장에 B씨 측은 "해당 약물이 김씨의 사망 당시 마약류로 사용되고 있었는지 입증해달라. 또 독극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지도 밝혀달라"고 반박했다.
이어 B씨가 방송과 강연 등의 공개적인 자리에서 마약류로 봐야하는 동물 마취제를 독극물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선 "A씨 측이 정신적 고통을 받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B씨 입장에서는 학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고, A씨를 특정해 지목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3월 25일 오후 두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SBS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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