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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상황마다 3점슛을 꽂은 문성곤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5승 16패.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2연패, 시즌 성적 22승 19패가 됐다. 4위는 유지했지만 5위 부산 KT에게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 첫 5분 동안 양 팀 합계 7점(KCC 6점, KGC 1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KCC 18%, KGC 0%였다. 이후 KGC는 김철욱과 박지훈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렸으며 KCC는 이정현이 공격을 이끌었다. 15-14, KGC의 1점차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 초반은 KCC 흐름이었다. 송창용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KCC는 유현준의 우중간 3점슛과 송창용의 바스켓카운트로 25-17까지 벌렸다. KGC는 박형철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자유투, 중거리슛, 3점슛 등 연속 7득점에 힘입어 1점차로 따라 붙었다.
KCC는 29-29에서 라건아와 송교창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보태며 35-3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3쿼터가 펼쳐졌다. 초반에는 KCC가 이정현의 U파울에 의한 자유투 득점과 송교창의 정면 3점슛으로 40-31까지 앞섰다. 그러자 KGC는 전성현을 시작으로 문성곤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44-44 동점을 이뤘다.
이번에는 KCC 차례. 중심에는 식스맨드의 활약이 있었다. KCC는 최승욱의 연속 골밑 득점에 이은 송창용의 리버스 레이업, 바스켓카운트 등으로 60-50, 10점차까지 벌렸다. 62-55, KCC가 7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최승욱과 송창용은 3쿼터에만 11점을 합작했다.
4쿼터 들어 KGC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장거리 3점포로 추격을 알린 문성곤은 중거리슛에 이어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기승호의 골밑과 박형철의 돌파까지 나오며 3분 30초를 남기고 71-71 동점.
기세를 이어갔다. 덴젤 보울스의 정면 3점포로 경기를 뒤집은 KGC는 박지훈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1분 6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상대 U파울로 얻은 자유투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문성곤은 3점슛 4방 포함 1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의 판도를 바꾸는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형철도 14점을 올렸으며 박지훈도 쐐기 3점포 포함, 12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보울스는 이날 유일한 3점슛 시도를 결승득점으로 연결했다. 9점 7리바운드.
KCC는 주도권을 잡았을 때마다 문성곤을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KGC 문성곤(첫 번째 사진), 박형철(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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