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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맨이 된 류현진(33)이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구단이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스포츠 매체 TSN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며 “동시에 나는 이번 계약에서 오는 기대감과 무게감을 인식하고 있다. 구단이 선수들에게 뭘 원하는지, 특히 나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새 시즌에 대한 책임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토론토의 에이스가 됐다. 8000만달러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투수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다. 그만큼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단 한 명의 10승 투수도 배출하지 못한 토론토였기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을 향한 기대가 높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의 합류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 영입이 확정됐을 때 정말 흥분했다”며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들 중 한 명이었다. 우리도 에이스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류현진의 부상 위험 및 내구성에는 아직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는 류현진의 최대 약점이기도 하다. 전날 캐나다의 한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6시즌 중 2시즌밖에 180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나는 시즌을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준비한다. 내 몸이 지금과 같은 유형의 훈련을 유지할 준비가 됐다”며 “그래도 그 동안 꽤 잘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올해 역시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건강한 새 시즌을 기원했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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