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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사인훔치기’를 향한 동료들의 비판에 다소 거친 언행을 쏟아내 논란이다.
MLB네트워크의 1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코레아가 휴스턴의 사인훔치기를 비판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내부 고발자’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다.
코레아는 벨린저를 향해 “정확한 사실을 모르면 입을 다물어라. 사실만 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면 반박했다. 이어 “3년 동안 우리가 사인을 훔쳤다고 했는데 난독증이 있는 것 같다. 사무국 리포트에도 나와 있듯이 2017년에만 부정행위를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벨린저는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것을 두고 “휴스턴이 사인훔치기를 하며 우승반지를 훔쳤다. 호세 알투베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받았어야 할 MVP도 훔친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한 바 있다.
이번 사인훔치기 스캔들을 폭로한 전 동료 파이어스를 향해선 “2017년 우리가 우승했을 때 파이어스도 함께 웃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역시 휴스턴의 일원이었으며 당시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도 사과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에 오는 2020~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과 함께 벌금 500만달러를 부과했다.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겐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구단이 이들을 즉각 해임 조치했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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