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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가 된 류현진(33)이 LA 다저스 시절과 달리 포수를 가리지 않고 호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캐나다 언론 ‘토론토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투구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서 지난해 주전 포수 대니 잰슨과 호흡을 맞췄다. 40개의 공을 뿌린 뒤 잰슨과 함께 불펜투구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첫 불펜피칭 때는 두 번째 포수인 리즈 맥과이어와 짝을 이룬 바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러셀 마틴,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췄다. 마틴과 함께 나선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로 호투한 반면 스미스와의 6경기에선 5.40으로 흔들렸다. 류현진 등판 때 마틴이 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이유다.
그러나 토론토에선 특별히 전담 포수를 두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비정상적이었다”고 고개를 저으며 “나는 모든 포수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포수의 스타일은 투수가 하기 나름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류현진의 공을 받아본 잰슨은 “류현진과 함께 커브 구종의 릴리스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제구가 정말 뛰어나다. 직구, 싱커가 주문한 그대로 들어왔다. 피칭 초반 변화구 제구가 조금 불안정했지만 투구가 거듭될수록 좋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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